골프를 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있습니다. 예전에 잘 쳤던 라운드가 떠오르는데, 정확히 몇 타였는지 기억이 안 날 때.
동호회에서 쳤던 기록은 밴드에 있고, 다른 모임 기록은 카톡에 있고, 개인 라운드는 사진첩 어딘가에 있고… 내 골프 기록은 분명 존재하는데, 정리된 내 기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골퍼는 자신의 골프 실력이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감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기록을 남기려 해도 쉽지 않습니다. 스코어카드 앱을 켜고 골프장 찾고, 일자 선택하고, 티오프 고르고, 홀마다 점수를 입력하다 보면 라운드의 여운보다 입력의 피로가 먼저 옵니다. 결국 우리는 기록을 포기합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프 기록은 왜 이렇게 남기기 어려울까?" "사진 한 장으로 자동으로 남길 수는 없을까?" "여러 모임에서 친 기록을 한 번에 모아볼 수는 없을까?"
이 질문에서 골프라운지가 시작되었습니다. 골프라운지는 흩어져 있는 개인의 라운드 기록을 한곳에 모으는 것에서 출발한 서비스입니다.
사진 한 장으로 기록이 남고, 라운드가 쌓일수록 내 골프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것. 그게 첫 번째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서비스를 만들다 보니 또 하나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기록이 흩어져 있는 만큼, 동호회의 운영도 사람의 손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